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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21 사회'의 그늘 : 한 자녀 정책 포기에도 '미부선로(未富先老)' 자조 퍼져

중국 '421 사회'의 그늘 : 한 자녀 정책 포기에도 '미부선로(未富先老)' 자조 퍼져  




졸고(중국 '421 사회'의 그늘 : 한 자녀 정책 포기에도 '미부선로(未富先老)' 자조 퍼져)가 이코노미스트(중앙일보의 고품격 경제 주간지, No.1388, 2017.6.19)에 실렸습니다. 

  

중국의 현재 60세 이상 고령화 인구는 2억 2000만명으로, 2050년에는 4억 8000만명으로 늘어날 추세입니다. 2016년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은 폐지되었지만 앞으로도 중국의 출생률은 거의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그 이유에 대해서는 본문 참조). 중국에서는 요즘 '웨이푸시엔라오(未富先老: 미부선로)'라는 말이 들리고 있습니다. 즉 나라가 부유해지기 전에 먼저 '늙어 버린다'는 자조 섞인 말입니다. 이 말을 다시 풀어 쓰면 중국이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의미이지요.

중국의 고령화 인구는 급속도로 늘고 있으나 출생률은 올라가지 않는 가운데 중국의 일그러진 극단적인 역삼각형 인구구조가 생겨났고, 이 때문에 중국을 가리켜421사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4명의 조부모(고령자=노인)와 2명의 부모(주로 40대 부부)와 1명의 자녀로 구성되어 있는 인구분포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세대에서 고령자(노인)세대를 돌보지 않거나 재산을 빼앗는 등 트러블이 급증하고 있고, 의지할 곳 없는 고령자들이 고독과 빈곤을 이유로 자살하는 케이스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중국의 '421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족붕괴 현상은 지금 중국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지요. 

고령자들은 오늘도 "아들이 돈 한 푼 안 주고 있고 돌 봐 주지도 않는다" "며느리에 모욕당했다" "자식들이 재산을 뺏으려고 한다" "수면제를 먹고 죽고 싶다"는 등의 하소연을 늘어놓고 있지만, 이들의 '죽는 소리'에 진정 귀를 빌려주는 중국의 소셜 워커(social worker)들은 그다지 없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런데 리커창 총리가 하나 '야심차게' 내놓고 있는 게 있습니다. 그것은 올 3월 열린 전인대(全人代: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천명한 '실버 (비지니스) 시장의 확대'입니다. 

중국은 고령화 사회라는 허들을 넘지 못하면 사회적 안정이 유지될 수 없고, 중국이 절대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감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기업의 진출마저도 (합자회사의 형태로든지 외국기업 단독으로든지) 허용하는 실버 시장의 확대를 기획,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때 수십년간 사회복지와 간호 서비스, 실버 비즈니스에서 실적을 쌓아온 일본기업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선뜻 내키지는 않으나 고령화 사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처럼 보입니다. 이 중국 대륙에서 펼쳐질 수 있는 외국기업(특히 일본기업)과 중국기업의 '적과의 동침' '기묘한 동업'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한번 전망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밖에 중국의 고령화 문제, 중국 421 사회에 연관된 모든 테마(개혁개방, 중국의 대학진학률, 산업화 종말단계의 문제 등)를 다뤄보고자 했습니다. 편집과정에서 조금 생략한 부분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살펴 보시고 행간을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아래 '이코노미스트' 본문 기사에서, 중국 421사회의 현주소를 들여다 보세요.      

"놓치면 절대 후회하십니다!"  










          





↑ 이코노미스트(중앙일보의 고품격 경제 주간지) 2017.6.19  VOL.1388 CONTENTS


↑ 이코노미스트(중앙일보의 고품격 경제 주간지) 2017.6.19  VOL.1388 표지 

   

                                                 

 중국 '421 사회'의 그늘 : 한 자녀 정책 포기에도 '미부선로(未富先老)' 자조 퍼져

   → http://blog.naver.com/inishie91/22102652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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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一言'


 그러나 저출산, 고령화 사회 문제는 지금의 중국사회에서만 한정해서 있었던 일은 아니다. 중국은 경제개발을 시작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전통사회에서 자본주의의 산업사회로 진입했을 때는, 이제까지의 여러 선진국들의 선례를 보더라도, 돈이 우선시되며 기존 전통사회의 윤리, 도덕, 가치관 등은 바뀌기 마련이었다. 중국도 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자본주의 산업화가 진행되면 소득은 늘어 일견 부유해진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실속은 그게 아니다.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 등으로 엄청나게 많은 돈이 필요하다.

한국사회도 심각한 상황이다. 그래서 ‘무자식 상팔자’라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르고, '7포(抛)세대'들은 '헬조선(Hell朝鮮)'을 한탄하면서 아예 결혼도 출산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실태는 한국도 처음 겪는 현상이다. 한국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