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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프랑스 대선 승자는 -- 르펜 vs. 마크롱 양강 구도 깨고 초접전 4파전 : 누가 결선에 오를지 아무도 모른다

초박빙 프랑스 대선 승자는 -- 르펜 vs. 마크롱 양강 구도 깨고 초접전 4파전 : 누가 결선에 오를지 아무도 모른다  




졸고(초박빙 프랑스 대선 승자는 -- 르펜 vs. 마크롱 양강 구도 깨고 초접전 4파전 : 누가 결선에 오를지 아무도 모른다)가 이코노미스트(중앙일보의 고품격 경제 주간지, No.1382, 2017.5.1)에 실렸습니다. 

  

4월 23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치러집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하는 후보가 없을 때는 2차 투표(1차 투표 1, 2위 후보에 의한 결선투표)가 5월 7일에 실시됩니다. 이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로 크게 흔들렸던 세계질서가 어떻게 정돈되어 갈 것이지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잣대'가 바로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극우정당 후보인 마린 르펜이 승리하여 ‘자국우선주의’의 파도가 국제사회에서 더욱더 거세게 몰아치게 될 것인가, 아니면 중도(中道) 무소속 후보인 마크롱 등 반(反) 르펜 세력에 의해 그러한 움직임이 멈추게 될 것인가. 이번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프랑스 대선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는, 선거결과에 따라 프랑스와 EU(유럽연합)와의 관계가 견지되느냐 아니면 파국을 맞이하느냐가 결정되리라고 보는 것입니다. 르펜이 당선되면 프랑스의 EU이탈은 확실시되고 있으며, 마크롱이 대통령이 되면 프랑스와 EU의 결속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두번째의 관전 포인트는, 대선후 프랑스의 대(對) 러시아 정책이 친러(親露)든 반러(反露)든 분명해지리라는 것입니다. 르펜은, 우크라이니-크림 사태 이후 취해지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프랑스(仏)-러시아(露)의 무역관계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마크롱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뜻임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세번째의 숨겨진 관전포인트는, 장 루소, 빅토르 위고, 장 폴 사르트르, 에밀 졸라 등을 원류로 하는 프랑스 좌파 지식인들이,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에 기대고 있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약진에 대항하여 힘을 모을 수 있느냐의 여부입니다. 지금 프랑스 좌파 지식인들은 프랑스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경화(右傾化) 움직임을 견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좌파 지식인들의 역할이 미흡했던 탓인지, 사회당의 아몽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5위로 밀려나며 이미 경쟁에서 탈락하고 있고, 급빈좌파인 좌파당의 멜랑숑 후보가 뒤늦게 치고 올라오고 있으나 르펜과 마크롱이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비쳐집니다. 

지금 손에 꼽을 수 있는 좌파 지식인들로는 경제학자인 토마 피케티, 작가인 프랑수아 듀르페르(François Durpaire) 정도인데, 그들의 목소리는 이제 프랑스 사회 구석구석까지 미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좌파 지식인들 스스로가 이번 대선의 사회적 분위기에 크게 탄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4월 16일 현재 프랑스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은 마크롱 23%, 르펜 22.5%, 피용 19.5%, 멜랑숑 19.5%, 아몽 7.5%를 기록하고 있고, 1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과 르펜이 각각 지지율 22%를 기록하며 선두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피용 후보가  21%, 멜랑숑 후보가 18%의 지지율을 찍고 있습니다. 4인이 초박빙의 접전을 펼치는 국면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리 되면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하는 후보는 나올 수 없어 결선투표로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프랑스 국민들은 최후로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4명의 주요 후보가 대혼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0일 파리 한복판에서 일어난 테러사건이 프랑스 국민들에게 어떤 심리적 반응을 일으킬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에 시작되고 즉일(即日) 개표되어, 24일 아침에는 대세가 판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놓치면 후회하십니다!"   


  






↑ 이코노미스트(중앙일보의 고품격 경제 주간지) 2017.5.1  VOL.1382 CONTENTS


↑ 이코노미스트(중앙일보의 고품격 경제 주간지) 2017.5.1  VOL.1382 표지     

                                                   

  

 초박빙 프랑스 대선 승자는 -- 르펜 vs. 마크롱 양강 구도 깨고 초접전 4파전 : 누가 결선에 오를지 아무도 모른다 → http://blog.naver.com/inishie91/22098982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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