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블로거 길 -- 려인(旅人) 이호의 세계를 보는 창
운명의 블로거 길
올 1월 31일 조인스 블로그와 석별을 고하며 필자가 한마디 '고별사'를 읊은 적이 있다.
쓰라리고 슬픈 석별의 순간이 왔지만,
이 눈물의 순간을 그냥 눈물로만 끝내지 않고, 그 동안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엮어 책으로 출판하여 '꽃무대'로 장식해 보겠다는 필자의 의지의 고별사였다.
조인스 블로그가 사라지고 나서 8개월 가량 지나 드디어 책이 나왔다. '려인(旅人) 이호의 세계를 보는 창'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이로써 약 12년간 조인스 블로그에서 쌓아올렸던 추억과 눈물을 고스란히 책으로 담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 책에는 조인스 블로그에 올린 글 이외에도, 학술 차원의 글과 2018년의 핫한 이슈들도 포함되어 있다.)
대형 산문집 '려인(旅人) 이호의 세계를 보는 창'이 출간되기 전에는, 올 봄에 작은 볼륨의 책이지만『차세대 디스플레이 전쟁: 일본 메이커 vs 삼성・LG』와 『파괴적 혁신자 아마존(Amazon)』이라는 책을 낼 수 있었다.
조인스 블로그를 떠나고 나서 총 3권의 책을 발간하게 됐으니, 필자에게는 저 조인스 고별사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얻게 된 것 같다. 조인스 블로그가 문을 닫으면서도 필자에게 어떤 축복을 내려준 것으로 여기고 싶다.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조인스 블로그에서 쌓인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추억은 필자의 가슴에 고요히 남아 있게 될 것 같다.
언젠가 어디에서 어느 카페에서 우리는 다시 만나 울게 되겠지 문필을 위해선 저 끝까지도 쓰러지고 넘어져도 가고자 했던 아, 눈물로 장식하는 운명의 블로거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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