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아시나요? -- 인텔리겐찌야와 혁명
러시아 혁명 전야의 여러 풍경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의 혁명전통이 꼭 폭력혁명과 구조적 개혁을 의미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Vekhi(베키 또는 베히)라는 그룹에 속한 인텔리겐찌야 사상가들은, 러시아 정교회와도 서로 맥이 통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들(Vekhi)은 종교적 이상과 사회의 구조적 개혁을 적절히 병행・조화시키려고 했지요.
그들(Vekhi)의 종교적 이상은 러시아 정교회에 입각한 '제3의 로마'(에의 길)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러시아 인텔리겐찌야의 혁명에 대한 생각은, 사회구조적 실천만을 중시하는 마르크스 이론보다는, 인간의 정신면과 사회구조의 양쪽을 다 조화롭게 발전시키려는 칸트의 철학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과 그후의 사회주의 제국 건설은, 인간의 정신면과 의식(意識)구조는 탈각을 시킨 채 사회구조적인 측면만을 강조하여 세계로 팽창되어 갔습니다. 세계의 1/3 이상 또는 반(半)을 붉게 물들였지요.
√ 이 소련(러시아)의 사회주의 정치이데올로기적 특성 ---- 구조혁명과 세계적화 ---- 과,
러시아의 민족적・종교적 특성 ---- 러시아 정교회의 이상과 Vekhi의 사상 등 ---- 은, 서로 모순되는 듯하면서도 세계를 향한 러시아의 팽창이라는 면에서는 같은 기능을 했습니다.
√ 러시아의 팽창주의 ↓
(1) 러시아의 사회주의 정치이데올로기적 특성
-- 사회구조적 개혁을 강조하는 어프로치
-- 세계적화(赤化) 또는 세계정략(政略)
(2) 러시아의 민족적・종교적 특성
-- 인간의 의식개혁과 사회구조개혁을 동시에 지향하는 어프로치
-- 러시아 정교회의 이상에 입각한 '제3의 로마'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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